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나사 차세대 탐사선 인사이트

bluefox61 2012. 8. 21. 19:45

큐리오시티 다음은 인사이트(InSight)다. 

 

최첨단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성공적인 화성 안착(6일)과 활동개시로 세계최고의 우주기술을 과시한 나사(NASA,·미항공우주국)이 20일 야심찬 후속 탐사계획을 공개했다. 나사가 큐리오시티 화성 착륙 2주만에 4년뒤에나 시작될 후속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큐리오시티의 성공으로 고무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밀어부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나사 홈페이지(www.nasa.gov)에 따르면 인사이트의 핵심임무는 화성 지각관찰이다. 큐리오시티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든 화성 탐사프로젝트가 화성 지표면 또는 얕은 땅속 관찰에 머물렀다면 인사이트는 최초로 화성의 깊숙히 파고들어가 내부 지각판과 핵을 관찰하게 된다. 

화성이 왜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으로 진화하게 됐는지 그 원인을 내부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화성 지각이 지구와 같은 판구조로 나뉘어져있는지, 화성 핵이 지구핵처럼 액체상태인지 여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나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는 단어자체로 '통찰'이란 의미를 갖고 있지만 '지진탐사,측지학, 열전도를 이용한 내부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이다. 큐리오시티, 스피릿,오퍼튜니티처럼 바퀴로 이동하는 '로버(rover)'는 아니고, 착륙한 자리에 고정돼 탐사임무를 수행하는 '랜더(lander)'이다.

나사는 지난 2007년 화성 북극에서 물이 존재했던 흔적으로 성공적으로 탐사해낸 피닉스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위험부담은 적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로켓 비용을 제외한 인사이트 프로젝트의 총비용은 4억 2500만달러(2010년기준)로 예상된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비용은 약25억달러이다.
 



인사이트에는 화성내부의 지진파를 측정하는 기구와 화성회전축을 탐지하는 측지기, 내부 열흐름을 측정하는 지하열 탐사기, 로봇팔, 카메라 2대 등이 탑재된다. 지진파와 열탐사기는 각각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CNES)와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이 개발했고, 전체 프로젝트는 큐리오시티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이 총괄한다.

 

인사이트를 탑재한 로켓 발사 시기는 2016년 3월 8∼27일이며, 도착예정일은 같은해 9월 20일이다. 큐리오시티가 2년간의 활동임무를 종료한지 약2년뒤이다. 첫번째 탐사결과 보고는 도착 한달뒤인 10월쯤으로 예정돼있다. 약720일간 활동한 후 2018년 9월 18일 임무를 끝내게 된다. 찰스 볼든 나사 국장은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인사이트가 화성의 신비를 풀고 미래에 인간이 화성에서 수행하게 될 미션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