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영화 이야기/내가 사랑하는 배우들

마크 러팔로

bluefox61 2008. 2. 18. 18:03

‘킹콩’의 나오미 왓츠에 이어, 오랜 무명시절을 거친 스타배우 또한명을 소개합니다.

바로 , 마크 러팔로(35)입니다. 

이름만 듣고는 누군지 얼굴을 떠올리기 어려울 지 모르겠지만,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 이 남자의 얼굴이 부쩍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상대역 여배우들이 쟁쟁하지요. 기네스 펠트로(뷰 브롬 더 탑) , 제니퍼 가너(완벽한 그에게 딱한가지 없는 것) ,맥 라이언(인 더 컷 ), 리즈 위더스푼(저스트 라이크 헤븐), 커스틴 던스트(이터널 선샤인) 등 톱클래스 여자스타들이 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물론 영화 속에서 말이죠. 


한번 보면 잊혀질 것 같은 평범한 이미지를 가진 이 남자의 어떤 구석이 도대체 매력적인 걸까요.

그건 옆집 청년같은 편안함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삐딱하고 대책없을 것 같은, 약삭빠른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청춘이라고 할까요. 한마디로, 부족한 게 많고 실수투성이인 우리의 모습이 러팔로에게 투영돼있는 거죠. 


그가 영화팬의 관심권에 들기 시작한 것은 2000년작 ‘유 캔 카운트 온 미’를 통해서였습니다.

가출했다 돌아와 누나 새미(로라 리니)에 얹혀 지내며, 온갖 말썽을 일으켜 누나를 열받게 만드는 동생이었지요.

그래도 누나가 동생을 미워하지 못하고 가슴에 품었던 것은 러팔로의 순진하고 어리숙하기 짝이 없는 눈빛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러팔로는 이 작품으로 상복을 누리기 전 10여년간 독립영화와 연극무대를 전전했답니다. 

오디션서 거절당하기 수백번. 나이트 샤말란의 ‘싸인’출연을 앞두고는 뇌종양 수술을 받느라 6개월이나 쉬었다네요. 중요한 인터뷰 약속을 잊고 가족과 놀러간 적도 있다니, 실생활에서도 그리 야물딱지지 못한 듯한 성격의 그가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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