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중국, 2028년 쯤에나 세계 경제 1위국 된다

bluefox61 2013. 12. 30. 10:12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경제 1위 국가로 도약하는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져 2028년이 될 것이며, 이 즈음 영국은 독일을 넘어서 유럽 최대경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 '경영연구센터(CEBR)는 26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성장률 둔화 추세와 구조적인 문제점 등으로 인해 세계 1위 경제 대국의 지위를 차지하는 시점이 최소 15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을 넘어서서 세계 1위가 되는 시점을 2016년으로 예상한 바있다. 보고서는 2028년에는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중국,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되며, 한국이 현재 15위에서 11위 경제규모를 지닌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에 영국이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 경제대국이 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30위 권 경제규모를 지닌 국가들을 대상으로 5년 뒤( 2018년) , 10년 뒤(2023년), 15년 뒤(2028년) 순위 변화를 전망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이 세계 1위 경제 대국이 되는 시점이 크게 늦어짐에 따라, 미국이 향후 15년 동안은 세계 최대 경제국가의 지위를 누릴 수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최근 들어 개선되고 있는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 성장률의 둔화를 꼽았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6%로 잠정 집계됐다. 연초 목표치 7.5%를 웃도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2010년 10.4% , 2011년 9.3% 성장률에 비하며 저조하다. 2012년에는 7.7%를 기록하면서 '8% 선' 마저 깨진 상태이다. 중국 경제는 성장률 둔화 뿐만 아니라 고령화, 허술한 금융체계, 소득불평등, 막대한 지방 부채재정 등 해결해야 과제도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2028년에 이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33조 51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가 되고, 미국은 32조 2410억 달러로 2위로 내려 앉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가 꼽은 또하나의 변화는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 위축이다. 보고서는 유로화 약세와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2028년 독일이 영국에 밀려 유럽 2위 경제국가가 되며, 프랑스 경우 현재 5위에서 13위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과 2028년 세계 경제 순위의 가장 큰 변화는 신흥경제국가들의 약진. 인도가 일본을 누르고 3위에 오르며, 브라질은 독일은 제치고 5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경제 규모가  2013년 현재 1조 1980억달러에서 2028년 3조 4900억 달러로 늘어나 11위를 기록하면서 10위 권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예상됐다.보고서는 "일본이 당분간 통화 약세 정책을 따를 것"이라며 "이는 일본의 GDP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인도에 의해 추월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도 처음으로 10위 권 안에 진입해 세계 9위 경제국가로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