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뒤흔들어온 그리스 경제위기는 결국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탈유로존) 사태를 맞게 되는 것일까. 그리스 구제금융 체제 종료일(30일)을 불과 열흘 남짓 앞두고 18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룩셈부르크에 모여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예상대로 타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성명을 통해 "그리스 문제를 정치적 최고위급 차원에서 긴급 토론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회의일은 25일이었다. 만약 30일까지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구제금융 잔여분 72억 유로(약9조원)가 집행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