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해지지 말자'는 설립 이념을 내세워온 구글이 정치권력과의 '줄'을 강화하기 위해, 워싱턴DC와의 유착관계로 눈총받아온 투자금융회사 골드만삭스보다도 많은 정치 헌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간선거(11월 4일)가 치러지는 올해 구글이 '기업차원'에서 낸 정치 헌금은 143만 달러(약 15억원)로, 골드만삭스의 140만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의 정치 헌금 액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178만달러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MS에 비해 아직 '젊은 기업'인데다가 워싱턴DC로 상징되는 기득권 세력과의 차별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설립 이념의 배반으로 볼 수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정치자금 감시기구인 '반응하는 정치를 위한 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