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458

유럽정치의 뉴페이스들

유럽 정치가 요동치다보니, 최근들어 유난히 뉴 페이스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권력교체기를 실감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이지요. 이번 대선 전까지는 프랑스 밖에선 거의 알려져있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요즘 외신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을 정리해봅니다. *그리스의 새로운 뇌관, 알렉시스 치프라스 지금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는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당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38.사진)이다. 지난 6일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사회당을 누르고 제2정당으로 껑충뛰어오른 시리자 당의 치프라스 대표가 그리스발 정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유럽은 물론 전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제1당 신민당으로부터 연정구성협상권을 이어받은 치프라스는 8일 ..

프랑스 극우주의의 상징된 잔다르크

올해로 탄생 6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영웅' 잔다르크가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잔다르크의 정치적 이용이 프랑스에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그 정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다는 학계 안팎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극우 국민전선 지지자들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파리 중심가 피라미드 광장에 세워진 잔다르크 동상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80년대 중반부터 잔다르크를 아이콘(상징물)로 내세워온 국민전선은 매년 잔다르크의 탄생일로 추정되는 1월 6일과 5월 1일 두차례 자축행사를 갖고 있다. 마린 르펜 당수가 지난 4월 22일 치러진 대선 1차투표에서 역대최고인 17.9%의 득표율을 기록한데 힘입어 .특히 올해 행사는 정치적 자신감을 한껏 드러내는 분위기 속이 치러진..

우주 골드러시 시대 열린다

우주공간에서 로봇 광부가 소행성에 묻힌 금과 백금 등 귀금속을 채굴한다. 멀고 먼 우주 여행에 나선 유인우주선은 소행성 '주유소'에 들러, 로봇광부가 채굴해 저장해놓은 수분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해 연료로 충전한 후 출발한다.과학소설이나 SF영화 속에 등장했던 '우주 로봇 광부'가 이르면 10년내 현실화된다. 이른바 '우주 골드 러시'가능성에 과학계는 물론 경제계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를 둔 사설우주개발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사가 24일 소문만 무성했던 '우주 광부 프로젝트'를 드디어 공개했다.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트 회장, 억만장자 로스 페로 2세가 이미 투자자로 참여하고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기술어드바이저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의 호기심..

비비 아이샤와 무크타르 마이, '가문의 이름으로...명예살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캐나다 이민자 남성과 둘째 부인이 첫째 부인과 딸 3명을 이른바 '명예살인'해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21세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반인류적 범죄 명예살인에 대한 관심이 새삼 집중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던 명예살인이 서구 이민자사회에서도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사건은 가부장적인 이슬람권 이민자들이 서구로 이민와서 겪는 가치관의 혼란, 가족관계파괴 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명예살인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일까. 각국의 법적 대책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으며, 과연 현실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샤피아 가족의 비극 지난 2009년 6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의 운하에서 물에..

초대형 유람선의 위험한 진실

이탈리아 호화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사건을 계기로 초대형 유람선의 안전성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유람선은 날로 대형화되는 반면, 과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킬 수있는 한계점이 어디까지인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자 기사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유람선업계의 뿌리깊은 고민인 안전문제가 새삼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승객, 승무원 약 4300여명을 실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15일 현재까지 5명에 '불과'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유람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를 지목하고 있다. 세계최대 크루즈선으로 꼽히는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 경우 최대승선 인원..

2011년의 보통영웅들..

2011년 김정일, 카다피, 오사마 빈 라덴, 무바라크 등 악명높은 독재자와 테러리스트들이 한꺼번에 죽음을 맞거나 몰락했다. 또 많은 국가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지도자들이 탄생됐다. 그러나 2011년 한해동안 세상을 이끌었던 진정한 영웅은 바로 '보통사람들'이다. 독재정권의 실정에 분노해 분신자살한 한 튀니지 청년의 죽음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거센 민주혁명을 촉발시켰으며, 유럽과 북미에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99% 의 시민들이 1% 의 가진자들을 향해 분노의 함성을 내질렀다. 인터넷에서도 룰즈섹, 어나니머스 등 '얼굴없는 핵티비스트(해킹과 액티비스트의 합성어)'들이 권력에 도전하면서 맹활약했다. 니캅(눈만 빼고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 여성겉옷) 으로 얼굴을 가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은 자동차..

유럽 극우주의

7월 22일, '노벨 평화상'의 나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총리공관 앞에서 폭약을 가득실은 자동차 한대가 폭발했다. 현장에서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아수라장이 벌어진지 불과 약2시간 뒤, 평화롭고 아름다운 우퇴이야섬에서는 말 그대로 지옥도가 펼쳐졌다. 집권 노동당의 여름 청년 캠프가 열리고 있던 이 곳에서 사제군복을 입은 32세 청년 아녜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참가자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69명이 목숨을 잃었다. 폭탄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현장체포된 브레이비크는 수사결과 극우사상과 반이민주의에 깊이 빠져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카에다 등 이슬람테러에만 신경을 곤두세워왔던 유럽은 전형적인 북유럽 복지국가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역내 최대규모의 극우테러사건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4개..

통합이냐 분열이냐..2011년 다사다난 유로존

2011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단어는 '전염(contagion)', '도미노(domino)',' 긴축(austerity)' 이였다.'잃어버린 10년'의 경제난이 유럽을 짓누르게 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쏟아졌고,그리스 등 최악의 재정위기 국가들을 퇴출시키고 차라리 '미니 유로존'을 만들자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유로존의 존폐와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도 깊어졌다.지난해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진화되는 듯했던 재정위기가 연초부터 되살아나더니, 포르투갈에 이어 그리스가 또다시 2차구제금융을 받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경제까지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유럽은 물론 전세계를 휩쓸었다. 특히 유로존 1,2위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도 안심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쏟아지면서, 재정위기가 유럽을 넘..

확산되는 러시아 부정선거 시위사태 ..과연 제2 민주혁명될까?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러시아 반정부시위가 수그러들기는 커녕 주요도시로 확산될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10일 수도 모스크바부터 시베리아지역 수르쿠트에 이르기까지 전국 80여개 도시에서 수만명이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이번 부정선거 후폭풍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영통신 리아노보스티, 시위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는 에코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라디오, AP통신 등은 7일 러시아 양대도시인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물론 서부도시 칼리닌그라드에서도 3일째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승리광장' 시위규모는 전날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수만명의 보안병력이 투입돼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사실상 원천봉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당국이 경찰 5만1500명, 준군병력 200..

600광년 밖 슈퍼지구 있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얼지않은 상태의 바다와 토양이 존재하고, 평균 22도의 기온을 유지해 인간이 살기 적절한 '슈퍼지구'의 존재가 공식확인됐다.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의 '케플러연구팀'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09년부터 2년에 걸친 조사끝에 지구로부터 약 6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에 인간의 거주가 가능한 별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 별의 이름은 케플러-22b로 명명됐다. 태양계와 흡사한 '케플러-22계'에 속하는 행성이란 의미이다.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크루즈분교(UCSC)와 카네기연구소 연구진이 지구로부터부터 약 20광년떨어진 곳에 지구처럼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지닌 행성인 '글리제 581g'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