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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취중 난동사건과 할리웃의 유대계 파워

멜 깁슨의 ‘취중진담’으로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혔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유대인 비하발언을 퍼붓고 기물파손까지 저지른 깁슨에 대해 할리우드의 유대계 큰 손들이 보이콧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깁슨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8월 1일에도 사과성명을 내고 “나의 반유대인적인 발언은 용서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며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편견을 바로잡을 수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오랫동안 알코올중독에 시달려왔다는 것도 고백했다.그러나 깁슨에 대해 비판적인 영화계 인사들은 “폭탄을 터트려놓고 그렇게 큰 피해가 초래될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면서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뉴욕타임스 ..

이스라엘의 평화운동가 아미르 골딘 & 가자지구 분쟁 지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폭격을 퍼붓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의 평화운동가 아미르 골딘이 조용히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 최근 열린 제3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아들의 유산’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갈릴리에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사업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평생 군인으로 국가에 봉사하다가 은퇴한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은 4년전인 2002년 스무살난 아들 옴리의 비극적인 죽음이었다. 펑크록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노래들을 불렀던 옴리는 어느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자살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미 2년전부터 지역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 아미르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계기..

이스라엘의 평화운동가 아미르 골딘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폭격을 퍼붓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의 평화운동가 아미르 골딘이 조용히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 최근 열린 제3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아들의 유산’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갈릴리에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사업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평생 군인으로 국가에 봉사하다가 은퇴한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은 4년전인 2002년 스무살난 아들 옴리의 비극적인 죽음이었다. 펑크록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노래들을 불렀던 옴리는 어느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자살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미 2년전부터 지역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 아미르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계기..

드팔마 신작 ‘블랙다알리아’..영화, 소설, 그리고 실제사건

오는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리는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미국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의 신작 가 선정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5일 기자회견에서 개막작을 공개하고, “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드팔마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제를 열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국내외에 많은 팬들을 갖고있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과 베니스 영화제의 인연은 이번이 다섯번째. 드 팔마는 지난 75년 로 베니스 영화제에 처음 진출한 이래 등의 작품으로 베니스를 찾은 경력이 있다.‘LA 컨피덴셜’의 원작자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인 범죄소설가 제임스 엘로이(58)의 87년작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는 1947년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두 명의 경찰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비밀을 캐나가면서 거대한 부패와 욕망..

[루스체인지]

9.11테러는 과연 부시 행정부의 완전범죄에 가까운 자작극이었는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는 비행기 충돌로 인한 충격과 화재로 무너져내린 것이 아니라, 건물 내부에 미리 설치된 폭발물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인위적으로 ‘철거’된 것일까. 9.11테러가 미국 정부의 자작극이었다는 주장을 나름대로 꼼꼼한 증빙자료들을 근거로 ‘입증’한 다큐멘터리 한편이 최근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미국의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 딜런 에이버리(22)가 지난 2005년 11월 제작한 . 지난 6월부터 검색사이트 구글을 비롯한 각종 인터넷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현재 공개된 파일은 두번째 에디션)되면서 미국 등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

영원한 아웃사이더, 조니 뎁

조니 뎁(43) 은 스타란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 배우다. 아니, 조니 뎁은 스타이기를 거부하는 스타다.십대시절 TV 아이돌 스타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조니 뎁은 이십대부터 마흔을 넘은 최근까지 ‘박스 오피스 독약’이라고 불릴 만큼 흥행과는 거리가 먼 배우였다. 그 자신도 블록버스터 흥행작 대신 팀 버튼(가위손, 에드 우드, 슬리피 할로,찰리와 초콜렛공장), 라세 할스트롬(초콜렛),존 워터스(크라이 베이비),에밀 쿠스트리차(아리조나 드림),짐 자무시(데드맨),테리 길리엄( 미완성작인 ‘라 만차의 사나이’) 등과의 작업을 선택하며 스스로 할리우드와 거리를 뒀다. 심지어 그는 프랑스 여배우이자 가수인 바네사 파라디와 결혼해,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보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고 있다. 전세계의 열혈팬들을 거느리고..

세가지 사랑 , 정사

오랜만에 만나는 오스트리아 영화는 20대 소냐, 30대 니콜, 40대 에바의 사랑을 소재로 한 세편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아니, 옴니버스 영화란 정확한 표현이 아닐 수있다. 어느날 밤 세 여자와 세 남자의 일상이 우연하게 서로 겹쳐지게 되는 과정을 그려나간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아파트 건물의 집집마다 하나둘씩 불이 켜지는 모습을 담담하고 조용히 보여줌으로써, 서로 사랑하고 집착하고 싸우고 화해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삶이자 일상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는 서로다른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하나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장편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영화가 시작되면, 한 남자가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가면서 여자의 모습이 담겨있는 스냅사진을 들여다보려는 순간 갑..

아르비의 죽음을 기억하라

북한 미사일 발사, 멕시코 대통령 선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 등 유난히 굵직한 뉴스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한 주였다. 이 와중에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지만, 역사 속에 남아 영원히 기억될 뉴스 속의 이름 하나가 있다. 아비르 카심 함자. 아비르는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마무디야에서 아버지, 어머니, 일곱살난 동생 하델과 함께 사는 평범한 15살난 소녀였다. 아비르에게 단 한가지 평범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돋보이는 미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동네를 드나들면서 매일 미군 검문소 앞을 지나가야 했던 아비르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제101 공수사단 소속 미군병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올해 스무살난 이등병 스티븐 그린이 있었다. 아비르는 치근덕거리는 이들에게 ..

미 영화계, ‘실버관객층’에 눈길

50대 이상 장,노년 관객들이 미국 영화업계에서 ‘틈새 시장’으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지금까지 50,60,70대 관객은 할리우드에게 ‘보이지않는 존재’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이 관객층을 겨냥한 몇몇 작품들이 당초 우려를 깨고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중노년층 시장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수전을 찾아서’로 잘 알려진 수전 세이들먼 감독의 2005년도 신작 ‘보이톤 비치 클럽’. 플로리다주 노인 요양소를 무대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인 이 작품은 탄탄한 내용에다 다이앤 키튼 등 극중 캐릭터들과 같은 나이대의 60대 배우들의 좋은 연기에 힘입어, 노년층 거주자가 많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 ‘다빈치 코드’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영화와 실제 캐릭터 닮은꼴

드라마 ‘섹스 앤드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가 애지중지하는 ‘바이블’이 있다. 여기에서 ‘바이블’은 기독교 성서가 아니라 패션잡지 보그이다. 전세계에 수많은 패션전문잡지들이 있지만, 패션업계에서 바이블은 곧 보그로 통한다. 패션리더들뿐만 아니라 업계에 미치는 보그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보그를 18년째 이끌고 있는 편집장 애너 윈투어(56.사진)는 패션디자이너와 패션업체의 생사여탈권을 쥔 막강한 여제(女帝)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개봉된 가 파죽지세의 흥행력을 나타내면서,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패션업계 유명인사들 간의 유사성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6월 30일~7월2일) 동안 미국내에서 27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