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킹'이냐, '가스공주'냐. 우크라이나가 동부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 속에서 오는 25일 새 정부를 이끌 대통령을 뽑는 조기 대선을 치른다. 주민투표로 분리독립을 의결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는 투표가 치러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려 21명의 후보 중 과연 누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선 우크라이나를 이끌게 될 것인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선이 가장 유력시되는 후보는 우크라이나 최대부호 중 한 명이자 외교장관과 무역경제발전장관을 역임한 페트로 포로셴코(48)와 반러시아 민중시위 덕분에 옥고를 끝낸 율리아 티모셴코(53) 전 총리이다. 두 사람은 각각 과자회사와 가스회사를 이끌었던 전력 때문에 '초콜릿 킹'과 '가스공주'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포로셴코는 공식적으로는 무소속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