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4∼25일)을 불과 나흘 앞둔 이탈리아 유권자 중 22.7%가 아직도 어떤 정당에 표를 던질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번 총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불가능한 극도의 혼전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총선 후 새 정권이 출범한다 하더라도 '약체'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어서, 이제 겨우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로존과 유럽연합의 경제가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여론조사 전문가인 레나토 만하이머는 19일 코리에르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부동표 유권자가 전체의 22.7%"라고 분석하면서 "유권자의 약 10%에 달하는 약 500만명이 막판에 가서야 지지정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현 상황에서는 어떤 정당이 승리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