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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기밀문건 반세기만에 공개..그리고 영화 '파크랜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에 관한 기밀문건들이 반세기만인 26일(현지시간)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과연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4년초 국내 개봉됐던 영화 '파크랜드'가 생각났습니다. 숱하게 많은 케네디 영화들 중 가장 신선하고 돋보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이 있었구나"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화 '파크랜드'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 기밀해제된 문건들에서 숨겨졌던 중요한 정보들을 찾아낼 수있을까요. 당시에는 무심히 넘어갔던 정보들 속에 중요한 팩트들이 숨어있을지 모를일입니다. 예전에 '파크랜드'에 대해 썼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

유럽 극우돌풍 분다.. 프랑스 지방선거에서도 약진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전국 약 3만 6000명의 시장을 새로 뽑는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선거가 2012년 출범한 사회당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AFP통신, TF1 등 현지언론들은 국민전선이 23일 치러진 지방선거 1차투표에서 지난 1972년 창당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국민전선 사무총장인 스티브 브리와가 북부도시 에낭 보몽에서 50.26%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된 것을 비롯해 포바슈, 프레쥐 ,아비뇽,페르피냥,비유뇌브-쉬르-노, 브지에르 등에서도 국민전선 후보들이 약진해 오는 30일 2차 결선투표 진출이 확실시된다. 지방선거 경우 유권자가 후보자 개인이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미국과 러시아의 맞제재 명단 살펴보니

미국과 러시아가 20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제재를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 정부는 20일 러시아인 20명과 은행 1곳을 제재대상에 포함하는 대러 추가제재를 내놓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는 이에 맞서 미 정치인 9명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크림 합병 강행과 관련해 12명을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추가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인은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실(비서실) 실장 등 정부 인사와 세르게이 나리슈킨 하원 의장, 세르게이 미로노프 전 상원의장 등 정치인,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RZD) 사장, 겐나디 팀첸코 볼가 그룹 회장, 유리 코발축 방크 로시야 이사..

비운의 천재 앨런 튜링 재평가하는 영국

영국 정부가 ‘정보사회’의 핵심으로 꼽히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4200만 파운드(약 747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19일 하원 연설에서 “빅데이터 이용과 알고리즘 연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제조업과 마케팅의 발전,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4200만 파운드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영국 정부가 빅데이터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들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독사과를 먹고 자살한 비운의 천재 앨런 튜링(1912∼1954)을 기념하기 위해 ‘앨런 튜링 연구소’란 이름을 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즈번 ..

'차르의 재림'... 블라디미르 푸틴의 '임페리얼 드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세기 러시아의 '차르(러시아 황제)'로 등극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 옆 붉은 광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합병 축하 행사장의 무대 위에 올라서 '위대한 러시아'를 선언했고, 광장을 가득 메온 약 12만 명(경찰 추산)의 모스크바 시민들은 '우리는 푸틴을 믿는다'' 푸틴이 옳다'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날 행사는 푸틴을 위한 완벽한 '차르 즉위식'이나 다름없었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하면서 지난 100여년 동안 사라졌던 '차르의 재림'에 러시아가 열광하고 있다. AFP,AP,로이터,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 서방언론들은 이날 푸틴의 붉은 광장 연설을 일제히 '차르의 연설'로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TV 로씨야 24, 국영언론 리아노보스..

커피컵을 이용해 이해해보는 우주팽창이론

138억 년 전 빅뱅(대폭발)로 인한 급속한 팽창으로 지금의 우주가 탄생했다는 가설인 빅뱅이론과 우주팽창이론을 증명해 줄 직접증거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금세기 최고의 발견으로, 추가적인 검증을 통과할 경우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고 인류 과학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해하기 쉽지는 않은 내용이네요. 아주아주 간단히 정리하면 빅뱅이 일어난 직후 찰라의 순간에 급팽창(인플레이션)했는데, 그 흔적을 이번에 관측했다는 거죠. 빅뱅이후 우주공간에 균일하게 퍼져있는 우주배경복사라는 전자기파에, 급팽창하면서 생긴 중력파 흔적이 남았고, 그걸 이번에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과학자들이 남극에 있는 전파망원경인 '바이셉2(BICEP2)'를 이용해 관측했답니다..아 어려워라... ..

크림 투표 이후..푸틴의 선택은?

이제 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주민투표 결과를 내세워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을 신속하게 밀어부칠 것인가, 아니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시키고 동남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선에서 푸틴이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인가에 따라 21세기 신 냉전시대 도래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만약 러시아가 크림 합병에 나선다면,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체제 붕괴이후 최초인만큼 서방과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진다. 러시아는 남오세티야, 압하지야(조지아) ,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 를 사실상 분리독립시켰지만 공식적으로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지는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은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96...

문답으로 본 크림 주민투표

크림자치공화국에서 16일 치러지는 주민투표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방과 러시아 간의 신 냉전시대를 불러일으킨 우크라이나 사태의 새로운 진앙지로 등장한 크림 주민투표를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무엇을 위한 주민투표인가 크림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해 러시아와 합병하기 위한 일종의 '승인절차'로 치러지는 투표이다. 의회는 이미 독립선언서를 채택했고, 국명도 크림자치공화국에서 크림공화국으로 바꿨다. 따라서 주민투표는 형식적인 차원에 불과하다. ◎ 반대표도 던질 수 있나 불가능하다. 투표 항목은 두가지이다. 1번은 '러시아와 즉시 합병을 지지하나'이고 , 2번은 '1992년 헌법회복을 지지하나'이다. 1992년 헌법이란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채택한 헌법으로, 당시 크림..

크림과 코소보 분리독립... 같은 점과 다른 점

크림자치공화국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6일 주민투표를 앞두고 크림 분리독립의 합법성 근거로 지난 2008년 코소보 독립을 국제사회가 승인했던 것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세르비아에 의해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코소보와 러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위협이 전혀 없는 크림 상황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틀렸다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대의 국제관계 전문가인 프란츠 로타르 알트만 교수는 12일 독일 도이치벨레와 인터뷰에서 "코소보와 크림이 같다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가 같다는 격"이라고 일축했다. 미국 콜롬비아대 인권연구소의 평화체제구축 전문가인 데이비드 필립스도 허핑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코소보와 크림은 법적, 정치적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얼음과 화산의 나라 아이슬란드, '북쪽의 할리우드'로 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사진)''토르:다크 월드''오블리비언''배트맨 비긴스''노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할리우드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 이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작품들이란 점이다. 아이슬란드가 '북쪽의 할리우드'로 각광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슬란드에 주목하는 미국 영화인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더니, 최근들어선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덩달아 아이슬란드의 영화 산업도 급성장해 다양한 업종들이 생겨나고 있다. '얼음과 화산의 나라'로 알려져온 아이슬란드가 영화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슬란드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화로는 앞의 5편 이외에도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 하나인 '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