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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땅, 크림 반도

우크라이나 동남부 흑해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크림 반도는 수백년 간 동·서 강대국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그리스, 훈족, 몽골 족 등의 침략을 받은데 이어 러시아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853년에는 서쪽으로 세력 확장을 노린 러시아 제국과 영국, 프랑스,오스만 제국 등이 맞서 싸우면서 약 3년동안 최소 50만 명 이상 사망했다. 영국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이 전쟁에 간호병으로 참전해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던 것은 잘 알려진 일화이다.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 내 친 러시아 세력의 중심지로 불릴 정도로, 러시아와는 뗄레야 뗄 수없는 관계이다. 1954년 니키타 흐루시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편입된 크림 반도는 1992년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엄마 둘, 아빠 한명 아기 , 내년에 영국서 태어날까. 영국 정부 , 법안 발표

영국 정부가 미토콘드리아 대체시술에 의한 체외인공수정을 허용하는 법안 초안을 27일 공식발표했다. 오는 5월 21일까지 법안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 및 공청회를 거친 후 의회에서 통과시켜 연내에 법적 효력이 발생할 수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의 계획이다.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15년 말쯤 영국에서 세계최초로 2명의 어머니와 1명의 아버지를 둔 일명 '맞춤형 아기(디자이너 베이비)'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텔레그래프, BBC 등이 보도했다. 반면,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25∼26일 미토콘드리아 대체시술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배아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모체도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다고 미 언론들이..

군사개입이냐, 겁주기냐... 푸틴의 전투태세 점검훈련 명령 속셈은?

러시아와 서방의 우크라이나 '워 게임(War Game)'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부 지역 군부대에 전투태세 점검훈련 명령을 전격적으로 내린 데 이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은 중대한(grave)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두 나라 간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지만 ,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유럽의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6일 "대통령의 지시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서부 군관구 소속 군부대와 중앙 군관구 소속 제2군, 우주군, 공수부대, 항공수송부..

셰프들, 뿔났다..."내 식당에선 사진 찍지 마시오"

"음식은 먹지 않고 사진부터 찍어대는 손님들을 보면 솔직히 화가 치민다. 어떤 손님은 좋은 각도에서 찍겠다며 심지어 의자 위에 올라가기까지 한다. 테이블 위에 미니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손님을 본 적도 있다. 식당 홍보효과도 싫다. 요리는 창작물이기도 한데, 인터넷에 공개된 내 요리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이 모방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미식가들의 식당 인증샷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에서 '사진 촬영 금지'를 내건 고급 식당들이 늘고 있다. 일부 유명 셰프들은 음식 사진을 '음식 포르노(food porn)'란 과격한 표현까지 동원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사진촬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셰프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

한국보다 더한 우크라이나의 동-서 지역감정..푸틴의 선택은?

(2/26) 우크라이나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흐리브니아 화폐가치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흐리브니아 화는 25일 달러당 통화가치가 6% 넘게 하락하며 9.80흐리브니아를 기록, 2008년 12월 이래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9년 2월 이후 최대치이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경제가 버틸 수있는 시한에 불과 몇 주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0억 달러어치(약 1조735억원)의 채권이 만기도래하는 6월 이전에 우크라이나 경제가 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협회(IIF) 관계자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재정이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파탄은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던 시민들의 실망과 분..

극단이슬람, '시리아판 바미얀' 자행하나..위기의 시리아 문화유산

장기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극단 이슬람 반군세력이 종교를 내세워 고대 로마 및 비잔티움시대 유적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한 바미얀 석불 파괴, 2012년 아프리카 말리의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에 의한 팀북투 문화재 파괴에 뒤이은 조직적 문화재 훼손 사건이란 점에서 세계 문화계가 큰 우려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시리아 북부 지역에 있는 라카 인근의 고고학 발굴지역. 지난 1월 말 ,'이라크와 레반트의 이슬람국가(ISIL)' 소속 반군들이 이곳에 몰려와 폭탄을 터트려 6세기 비잔티움 시대의 모자이크 그림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이슬람교가 금지하는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 이유였다. 신화를 소재로 ..

아! 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이 19일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하고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선언했다.26명의 사망자와 1000명이 넘는 부상자를 초래하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반정부 시위사태가 이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현지언론 키예프포스트는 19일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오후 11시 쯤 야당 지도자 3명이 포함된 긴급 회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양측 간의 충돌을 중단하고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대통령과 비서실장, 국회의장, 법무장관 대리가 참석했고, 야당 지도자로는 비탈리 클리츠코· 아르세니 야체뉴크·올레 탸니보크가 참석했다. 정부와 야당지도자들은 각각 발표한 간략한 성명을 통해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야당 지..

특이한 정신세계의 소유자 오다기리 님.. 꽃미남을 거부하는 꽃미남

오늘 포털 사이트를 보다가 큭 웃었습니다. 일본 영화배우 오다기리 조 때문이었지요. 국내 개봉하는 영화 '행복한 사전'을 홍보하기 위해 방한했던 모양입니다. 그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사진의 제목이 저를 웃겼습니다. "난해한 패션" 이란 제목이었지요. 오다리기 조가 패션을 통해 자신의 특이한 정신을 드러낸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사실 영화 속에서는 단정하거나, 자유로운 이미지 정도로 등장하는데 비해 이른바 사복패션에서는 '정장'차림은 커녕 '상식적인' 수준의 패션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패션으로 보건대, 오다기리 조는 정신세계도 남다를게 분명합니다. 극도로 폐쇄적인 성격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사진을 보면, 웃는게 거의없이 뚱한 표정을 지을때도 많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한 패션과 달..

바람잘 날없는 이탈리아 정치판.. 4년새 총리 4명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기로 악명높은 이탈리아 정치판이 또다시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13일 엔리코 레타(47) 총리가 소속 정당인 민주당으로부터 버림받으면서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총리 취임 10개월 만이다. 앞서 중도좌파 성향의 제1당 민주당 대표인 마테오 렌치(39)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중앙지도위원회 회의에 총리 교체안을 상정, 찬성 136표 대 반대 16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12월 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렌치는 현 정부의 지지부진한 경제,정치개혁정책을 비판하기는 해도 레타 총리체제에 대한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11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현 '포르자 이탈리아') '의 불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