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458

바그다드에 간 이란군 사령관 카셈 술레이마니는 누구?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최정예 부대 쿠드스의 카셈 술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미 이라크에서 '군사작전실'을 세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AP통신에 의해 확인됐다. 이라크 최고위급 안보 관계자는 1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술라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내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와 카르발라 상황을 둘러봤으며, 이라크 정부군 및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 격퇴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약 1만 명 규모의 쿠드스 2개 여단을 이라크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술라이마니가 이라크를 방문하기 전 미국 정부에 알렸다"고 말해, 버락 오바마 정부도 술레이마니의 이라크행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바마 정부가..

우크라이나발, 3차 가스대란 일어날까

러시아가 16일 오전 10부터 가스대금 체불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이번 사태가 3차 유럽 가스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2006년과 2009년 1·2차 가스대란 때와 달리 이번에는 약 134억 ㎥ 규모의 가스를 비축하고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버티면서 러시아와의 가스 가격 협상을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가스 소비량 약 35∼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소비량 15%를 우크라이나 관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앞서 1.2차 대란 때와 같은 혹한의 겨울을 맞게 될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다. 가스 사정이 악화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를 빼내 쓸 수도 있고, 러시아가 이..

미국의 이라크 딜레마... 러, "우리는 11년 전 이라크가 이 꼴 날거 알고 있었다"

미국이 '이라크 딜레마'에 빠져 들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에 의해 이라크가 3차 내전 위기를 맞으면서, 지난 2011년 말 가까스로 이라크로부터 몸을 뺀 미국이 또다시 군사적 개입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로서는 쉽게 이라크 재개입 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약 8년에 걸친 전쟁으로 미군 약 4500명이 전사하고 수 만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무려 1조 7000억 달러의 세금을 전비로 쏟아부었던 이라크에 다시 미군이 개입할 경우 반발 여론도 오바마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게다가 이라크 위기는 내전 중인 인접국가 시리아와 뗄레야 뗄 수없는 문제인만큼 미국의 고민이..

300년만의 이혼 위기... 오늘(30일)부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유세 시작

"이번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이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동부지역의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문제가 유럽의 핫이슈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오는 9월 18일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를 앞두고 30일부터 독립찬성과 독립반대 진영의 공식적인 유세기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16주동안 양쪽 진영은 각종 통계와 전망을 쏟아내면서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 쓸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립반대 ' 비율이 찬성보다 훨씬 높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양 측간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난 1월에 39%였던 '독립찬성'비율이 2월에는 43%로 높아졌고, 지난 4월에는 '독립찬성'이 39%로 '독립반대' 42%와 3%포인트 차를 나..

"자본주의 개혁 안하면 공멸한다"..차기 영국 국왕의 자본주의 개혁론

영국 왕위계승 순위 1위인 찰스(65) 왕세자가 자본주의의 개혁을 촉구했다. 찰스 왕세자는 27일 런던에서 개최된 '포용적 자본주의' 컨퍼런스 연설에서 " 우리 자신을 파괴로 이끌 위험천만한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던 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과 EL로스차일드 사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등 글로벌명사와 200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했다.왕족과 전 세계 1%에 해당하는 리더 및 자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민한 것. 텔레그래프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해 논란을 일..

우려가 현실된 유럽의회선거...반EU 극우 대약진

"유럽에서 정치적 지진이 발생했다." 반유럽연합(EU)을 내세운 극우·극좌 정당들의 돌풍은 예상보다 거셌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8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국의 극우·극좌정당들이 집권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의 발언처럼, 유럽의 기성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가져온 엄청난 '정치적 지진'에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특히 극우·극좌정당들이 새로 구성된 임기 5년의 유럽의회에서 중도우파정당과 중도좌파정당 그룹에 뒤이은 제 3당으로 도약하면서, 유로존 위기 이후 추진돼온 재정 및 은행통합은 물론 외교, 통상 정책 등에 대격변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European Parliament Election..

초콜렛킹 , 우크라 대통령됐다.. 이제부터 가시밭길

25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조기대선에서 예상대로 페트로 포로셴코(48)가 승리했다. 그는 이날 수도 키예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승리연설에서 " 이 나라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부패에 대한 불관용, 친투자환경 조성, 독립적인 사법제도 구축, 경제회복을 위한 총력 등을 약속했다. 또 " 최우선 순위는 정쟁과 혼란을 끝내기 위한 동부 지역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투표가 끝난 후 방송사 4개 합동 출구조사와 싱크탱크 합동 출구조사에서 포로셴코는 각각 55.9%와 57.8%의 높은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2위인 율리아 티모셴코의 예상득표율은 12.9%와 12.8%에 머물러, 포로셴코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따라서 포로셴코는 무난히 과반득표에 성공함으로써 2차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서도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날 ..

유럽의회선거가 올해 핫이슈된 이유...극우 포퓰리스트정당 돌풍 일으키나

경제위기를 틈타 극우주의와 반유럽연합(EU)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회 의원 751명을 뽑는 선거가 22일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28개 회원국에서 치러진다. 총 3억 82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로 인도를 제외한 세계 최대규모의 선거잔치이다. 5년마다 한번씩 치르는 유럽의회는 그동안 '유럽만의 잔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각국에서 극우, 반EU정당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하면서, 1979년 첫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진지 35년만에 처음으로 극우정당 원내 교섭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 정당이 유럽의회에서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28개 회원국 중 최소 7개국 이상에서 25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해야하는데 현..

오일달러 가고 가스위안화 시대 노리는 푸틴 ... 다음은 '유라시아경제연합'출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중국과 마침내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제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푸틴은 지난 10여년동안 '오일(페트로) 머니'에 의존해왔던 러시아 경제를 '(천연)가스 위안화' 시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러시아 국영TV 러시아투데이(RT)는 "유라시아 세기가 열리게 됐다"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유라시아경제연합(EEU)'건설은 푸틴의 숙원이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는 22일자 사설에서 러시아가 경제효과를 보는 시점이 최소 4년 뒤인데다가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이번 계..

태국 계엄령 .. 군부 또 정치개입

태국의 현대사는 군부 정치개입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태국 군부는 격변기 때마다 힘을 과시해왔다. 1932년 군부의 무혈 쿠데타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입헌군주제가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성공한 쿠데타만 11차례나 되며, 실패한 쿠데타까지 합치면 20차례에 가깝다. 지난 2006년 탁신 친나왓 정권을 무너뜨린 쿠데타 당시 현지언론 네이션은"1992년까지 약 60년동안 평균 3.3년마다 한번 꼴로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을 정도이다. 계엄령 선포는셀 수없을 정도로 여러차례 선포돼 거의 일상화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탁신 전 총리도 지난 2004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자 남부 지역 주에 계엄령을 내렸고,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역시 지난해 11월 방콕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한 적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