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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다... 20년내 정복 가능해

한국이 급속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치매 발병율이 급증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남 장선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에서 치매 노인에 의한 방화로 무려 2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를 통해 치매 환자를 위한 요양 시설의 열악한 실태가 여실히 드러나 충격을 줬다. 올해 초에는 한류 스타 아이돌 가수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목졸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비율은 2008년 8.4%에서 2012년 9.1%로 해마다 치솟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치매 인구는 2030년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으로 20년마다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가 남..

300년만의 이혼 위기... 오늘(30일)부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유세 시작

"이번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이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동부지역의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문제가 유럽의 핫이슈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오는 9월 18일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를 앞두고 30일부터 독립찬성과 독립반대 진영의 공식적인 유세기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16주동안 양쪽 진영은 각종 통계와 전망을 쏟아내면서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 쓸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립반대 ' 비율이 찬성보다 훨씬 높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양 측간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난 1월에 39%였던 '독립찬성'비율이 2월에는 43%로 높아졌고, 지난 4월에는 '독립찬성'이 39%로 '독립반대' 42%와 3%포인트 차를 나..

"내 아들은 무능 정치때문에 죽었다" ...세계 곳곳의 '세월호' 분노

"도대체 이 나라의 리더십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정치인들의 위로는 필요없다. 당신들은 내게 위로의 전화나 걸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해라. 우리가 큰 돈을 써가며 뽑은 의원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가. " 세월호 사건에 분노하는 희생자 부모의 말이 아닙니다. 아들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잃은 한 미국 아버지가 TV방송 카메라 앞에서 펑펑 울면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절규한 말입니다. 이 아버지의 절규는 세월호 희생자의 아버지 어머니의 말로 바꿔놓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20살 난 외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의 절규가 미국 사회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CNN, NBC 등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바라 인근의 소도시 아일라비스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

"자본주의 개혁 안하면 공멸한다"..차기 영국 국왕의 자본주의 개혁론

영국 왕위계승 순위 1위인 찰스(65) 왕세자가 자본주의의 개혁을 촉구했다. 찰스 왕세자는 27일 런던에서 개최된 '포용적 자본주의' 컨퍼런스 연설에서 " 우리 자신을 파괴로 이끌 위험천만한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던 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과 EL로스차일드 사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등 글로벌명사와 200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했다.왕족과 전 세계 1%에 해당하는 리더 및 자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민한 것. 텔레그래프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해 논란을 일..

민주주의의 위기

유럽 정계가 지금 '멘붕'에 빠졌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의 말처럼 유럽 정치구도를 뒤엎는 '대지진'이다. 지난 22∼25일 유럽연합(EU) 28개국에서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결과 이야기이다.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이지만, 극우 정당들의 바람은 과연 거셌다. 프랑스의 국민전선, 영국독립당 등 각국의 극우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기성정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지난 1979년 유럽의회 선거가 처음으로 치러진 이후 35년만에 처음으로 원내교섭단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스의 시리자,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당은 극우는 아니지만 반유럽연합(EU)을 내세워 경제난에 지친 유럽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유럽만의 잔치'였던 유럽의회 선거가 올해 유난히 전 세계적인 핫이슈..

우려가 현실된 유럽의회선거...반EU 극우 대약진

"유럽에서 정치적 지진이 발생했다." 반유럽연합(EU)을 내세운 극우·극좌 정당들의 돌풍은 예상보다 거셌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8대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국의 극우·극좌정당들이 집권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의 발언처럼, 유럽의 기성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가져온 엄청난 '정치적 지진'에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특히 극우·극좌정당들이 새로 구성된 임기 5년의 유럽의회에서 중도우파정당과 중도좌파정당 그룹에 뒤이은 제 3당으로 도약하면서, 유로존 위기 이후 추진돼온 재정 및 은행통합은 물론 외교, 통상 정책 등에 대격변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European Parliament Election..

초콜렛킹 , 우크라 대통령됐다.. 이제부터 가시밭길

25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조기대선에서 예상대로 페트로 포로셴코(48)가 승리했다. 그는 이날 수도 키예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승리연설에서 " 이 나라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부패에 대한 불관용, 친투자환경 조성, 독립적인 사법제도 구축, 경제회복을 위한 총력 등을 약속했다. 또 " 최우선 순위는 정쟁과 혼란을 끝내기 위한 동부 지역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투표가 끝난 후 방송사 4개 합동 출구조사와 싱크탱크 합동 출구조사에서 포로셴코는 각각 55.9%와 57.8%의 높은 예상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2위인 율리아 티모셴코의 예상득표율은 12.9%와 12.8%에 머물러, 포로셴코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따라서 포로셴코는 무난히 과반득표에 성공함으로써 2차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서도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날 ..

유럽의회선거가 올해 핫이슈된 이유...극우 포퓰리스트정당 돌풍 일으키나

경제위기를 틈타 극우주의와 반유럽연합(EU) 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회 의원 751명을 뽑는 선거가 22일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28개 회원국에서 치러진다. 총 3억 82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로 인도를 제외한 세계 최대규모의 선거잔치이다. 5년마다 한번씩 치르는 유럽의회는 그동안 '유럽만의 잔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각국에서 극우, 반EU정당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하면서, 1979년 첫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진지 35년만에 처음으로 극우정당 원내 교섭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 정당이 유럽의회에서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28개 회원국 중 최소 7개국 이상에서 25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해야하는데 현..

오일달러 가고 가스위안화 시대 노리는 푸틴 ... 다음은 '유라시아경제연합'출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중국과 마침내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제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푸틴은 지난 10여년동안 '오일(페트로) 머니'에 의존해왔던 러시아 경제를 '(천연)가스 위안화' 시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러시아 국영TV 러시아투데이(RT)는 "유라시아 세기가 열리게 됐다"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유라시아경제연합(EEU)'건설은 푸틴의 숙원이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 는 22일자 사설에서 러시아가 경제효과를 보는 시점이 최소 4년 뒤인데다가 러시아 에너지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이번 계..

태국 계엄령 .. 군부 또 정치개입

태국의 현대사는 군부 정치개입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태국 군부는 격변기 때마다 힘을 과시해왔다. 1932년 군부의 무혈 쿠데타로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입헌군주제가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성공한 쿠데타만 11차례나 되며, 실패한 쿠데타까지 합치면 20차례에 가깝다. 지난 2006년 탁신 친나왓 정권을 무너뜨린 쿠데타 당시 현지언론 네이션은"1992년까지 약 60년동안 평균 3.3년마다 한번 꼴로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을 정도이다. 계엄령 선포는셀 수없을 정도로 여러차례 선포돼 거의 일상화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탁신 전 총리도 지난 2004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자 남부 지역 주에 계엄령을 내렸고,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역시 지난해 11월 방콕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한 적이 있..